미투 폭로 후 실종 중국 테니스 스타 "잘 있다"…대필 의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얼마 전 중국 유명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중국 고위 관리로부터 성폭행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었는데요.<br /><br />미투 폭로 후 행방이 묘연했던 펑솨이가 "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며, 집에서 잘 쉬고 있다"고 밝혔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공개되면서, 대필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때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중국의 유명 테니스 선수 펑솨이.<br /><br />그녀는 이달 초 자신의 SNS를 통해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.<br /><br />'미투' 이후 펑솨이의 SNS 계정은 검색이 불가능해졌고, 행방까지 불분명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그녀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던 상황.<br /><br />이 시점에 한 중국 관영 CGTN 방송이 현지시간 18일 "펑솨이가 여자프로테니스협회, WTA에 보낸 이메일을 입수했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메일을 통해 펑솨이는 "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, 집에서 아무 문제 없이 쉬고 있다"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WTA 측은 "이메일을 실제로 펑솨이가 썼는지 믿기 어렵다"며 대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펑솨이와의 연락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했다"고 밝혀, 그녀의 안전에 대한 세계 테니스계의 우려는 오히려 증폭됐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비디오처럼 그녀가 무사하고 괜찮다는 실제 증거를 보고 싶습니다. 지금은 매우 이상한 상황이고, 그녀의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펑솨이의 행방이나 이메일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(펑솨이 관련 질문은) 외교적인 문제가 아닙니다. 말씀하신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