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중국, 기자들에 앱 설치 요구"…국경없는기자회 폭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의 언론 탄압이 매우 심각하다는 내용의 국제 언론단체 보고서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이 금기시하거나 민감한 사안을 취재 또는 보도를 했다는 등의 이유로 언론인 100명 이상이 억류되고, 많은 특파원들이 중국에서 쫓겨났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방이 중국의 민주주의 퇴보를 비판할 때 예로 드는 단골 메뉴 중 하나는 언론자유 억압입니다.<br /><br />국경없는기자회가 최근 발간한 '중국 저널리즘의 거대한 후퇴'라는 보고서에서 그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보고서는 중국 당국이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언론인들을 체포·구금하는 것도 서슴지 않아 기자가 취재·보도할 때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중국 당국이 억류 중인 언론인은 127명, 이들 중 일부는 민감한 주제를 취재하거나, 금지하는 정보를 공표했다는 이유만으로 붙잡혀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0월부터 중국에서 기자증을 발급받으려면 시 주석의 사상을 테스트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국경없는기자회는 이 앱으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.<br /><br />당국의 심한 감시 탓에 기자들이 민감한 주제를 취재할 땐 중고폰을 쓰거나 목소리를 변조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당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기사를 썼다가 비자 갱신을 거부당해 18명의 특파원이 중국을 떠나야 했습니다.<br /><br />국경없는기자회가 지난 4월에 발표한 세계 언론 자유 지수 보고서에서 중국은 조사 대상 180개국 중 177위로, 거의 꼴찌 수준이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은 신장 위구르의 강제노동, 티베트의 인권유린, 대만 문제, 코로나19로 희생된 의료진 추모, 미투 운동 등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<br /><br />중국 허난성에서 지난 7월 대홍수가 났을 때 피해가 아닌 복구 상황에 초점을 맞추라는 당국의 지침이 내려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