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베이징올림픽 불참 시사…종전선언 차질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정부는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 종전을 선언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'외교적 보이콧'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정부의 종전선언 구상에도 '빨간불'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반도에서 전쟁의 종식, 즉 종언을 선언하려면 전쟁에 참여했던 당사국들이 마주 앉는 것이 우선입니다.<br /><br /> "남·북·미 3자 또는 남·북·미·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."<br /><br />문재인 정부는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남·북·미·중 정상이 모일 기회로 보고 미국과 종전선언 협의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중 한 명이라도 불참하면 '베이징 종전선언 이벤트'는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김 위원장의 방중 여부도 불투명한 마당에 바이든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에 불참할 가능성까지 더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검토한다고 밝힌 '외교적 보이콧'은 올림픽에 선수단은 보내되 정부나 정치권 고위인사로 구성된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선택과 별개로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의 만남이라도 성사되길 원하는 문재인 정부.<br /><br />그래서 하루빨리 북측과 실무급 접촉이라도 시작하길 바라지만, 북한 당국은 남쪽에 눈길도 주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정부는 지난 7월 29일 이미 영상회담 구축 체계를 논의하자고 북한에 제안하였고, 여기에 대한 북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이처럼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정부는 미국과 협의를 비롯해 종전선언 추진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