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고위 당국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체육계에 이어 미 백악관이 중국 정부가 그녀의 행방과 안전에 대한 검증가능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"펑솨이가 성폭행을 당한 뒤 실종된 것 같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중국 당국이 그녀의 행방과 안전에 검증가능한 증거를 내놔야 한다"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젠 사키 / 미 백악관 대변인 : 미국의 입장은 첫째 성폭행에 대한 어떠한 보고도 조사되어야 하고 우리는 국내든 세계든 여성이 목소리를 내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능력을 지지합니다.] <br /> <br />미국 공화당 소속 짐 뱅크스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'펑솨이의 실종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 방안을 고려해달라'는 서한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뱅크스 의원은 "이 사안이 적절하게 다뤄지지 않는다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테니스 톱랭커들은 "펑솨이는 어디에 있나?"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평솨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14년 세계여자프로테니스, 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전세계에 충격을 줬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후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던 소셜 미디어 계정이 사라지고, 펑솨이의 행방이 묘연해지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언론은 펑솨이가 아무런 문제 없이 집에서 쉬고 있으며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요지의 편지를 WTA에 보냈다고 보도했지만 "펑솨이가 안전하다"는 정황과 증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이먼 WTA 투어 대표는 "중국 언론 보도를 신뢰할 수 없다"면서 "중국과 관련된 사업을 모두 철수할 것"이라고 중국 정부를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엔 인권사무소도 펑솨이의 성폭행 피해사실에 대한 투명한 조사를 촉구하는 등 파문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성옥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성옥 (kangso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12008212175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