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데이트·스토킹 폭력' 심각…전자발찌 확대 주장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인을 상대로 한 이른바 '데이트 폭력'이 잇따르면서 사회적으로 보다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스토킹 범죄의 경우 전자발찌 등을 이용해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7일, 31살 남성 김모씨는 이별 통보를 이유로 동거하던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19층 아래 아파트 밖으로 던져 살해했습니다.<br /><br /> "혐의 인정합니다. 유족분들께 죄송합니다. 유족분들께 죄송합니다. (왜 직접 신고하셨습니까?) 같이 죽으려다 못 죽어서…"<br /><br />불과 이틀 뒤엔 서울 저동 오피스텔에서 30대 남성이 6개월 전 헤어진 여성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는 끔찍한 일도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는 해당 남성의 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었던 상황이라 충격을 더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게 살해되거나 살해당할 뻔한 피해자는 알려진 것만 200명을 넘었고, 범행동기로는 결별 요구 등이 가장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연인 간 폭력은 폭행뿐 아니라 성폭력이나 정서적 통제 등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, 사회적으로 더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'데이트 폭력'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스토킹의 경우 일각에서는 전자발찌 등 장치를 이용해 가해자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피해자들이 적극성을 띠기 위해서는 사실 사회적인 분위기가 단호해야 되는 측면이 있거든요. 정부 차원에서의 대응, 어떤 단호한 처벌 이런 것들이 선언되거나 방안들이 제안돼야…"<br /><br />단호한 사회적 인식이 뒷받침될 때, 가해자의 잠재적 범행을 예방할 수 있고, 피해자와 주변인들도 더 적극적으로 신고와 대처에 나설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자칫 연인 간 사적인 문제로 치부될 수 있는 '데이트 폭력'이란 용어도 '친밀 관계 폭력' 등으로 바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