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명의만 빌려주면"…116억 원대 투자사기 조직 검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명의만 빌려주면 고급수입차를 대출로 구매해서 렌트사업 수익금과 할부금을 주겠다고 속이고 차만 가로채 처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은 자기 명의의 차량을 직접 확인하지도 못하고 빚더미에 앉았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남성이 도심 도로를 전력으로 질주하다 넘어집니다.<br /><br />뒤쫓아온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대포차 처분업자 A씨.<br /><br />불법 렌트 사업을 하는 조직으로부터 고가의 수입차를 매입해 대포차로 처분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A씨에게 수입차를 납품한 조직은 2곳.<br /><br />A씨 일당은 지인들에게 명의만 빌려주면 매달 100만 원이 넘는 돈이 통장에 입금될 거라고 꾀고 다량의 현금 등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의 환심을 샀습니다.<br /><br />렌터카 사업으로 매달 수익금과 할부금을 보장하고, 2년 뒤 차량을 처분해 대출도 정리해주겠다고 속였습니다.<br /><br /> "20년 된 친구였기 때문에 그럴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. 조금이라도 의심해보고 알아봤으면 좋았을 텐데…"<br /><br />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실제로 수개월 동안 수익금과 할부금을 지불했지만, 얼마 안 가 지급을 끊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조직은 사고 차량 등을 중고차로 저가 매입한 뒤, 마치 정상 가격으로 사들인 것처럼 계약서를 꾸며 대출을 받아 차익금을 가로챘습니다.<br /><br />또 실제로 렌트 사업은 거의 하지 않고 A씨에게 대포차로 팔아 수익금을 가로 챙기는 등 고급 수입차 132대, 시가 116억 원을 편취했습니다.<br /><br />드러난 피해자만 81명,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피해자들이 신고를 안 한 분이 상당수 있는데, 그 이유는 자신도 불법 렌트 영업에 차를 제공했기 때문에 처벌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과…"<br /><br />경찰은 조직원 57명을 검거하고 이 중 A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자동차 유상 대여는 불법 행위라며, 이와 유사한 투자를 권유받을 경우 반드시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