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'5차 유행'이 마치 번개 같은 속도로 유행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은 정부의 제한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가 격렬해지며 수십 명이 체포되고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거리 한복판에 처참하게 전복된 자동차, 다른 자동차는 불에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주택도 방화로 잿더미가 되고 거리는 온갖 쓰레기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카리브 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 섬은 방역지침 반대 시위로 약탈, 방화, 폭동이 벌어지며 경찰특공대까지 투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[줄리앙 구에즈 / 약탈품 가게 매니저 : 오늘 여기에서 일하는 몇몇 사람들이 실업자가 될 것입니다. 매니저인 저뿐만 아닙니다. 카운터 뒤에도 사람들이 있습니다. 우리는 이런 시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방역 지침 반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21일 "코로나19 5차 유행이 번개 같은 속도로 시작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 평균은 만7천여 명으로, 일주일 전보다 80% 증가한 상태. <br /> <br />그나마 백신 접종률이 높아 대량 입원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유럽의 코로나 상황은 악화하고 있지만 방역지침 반대 시위는 한층 격렬해지는 양상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추산 3만5천 명이 모인 벨기에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하고 방화를 저질러 최루가스와 물대포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탄 푸 / 시위대 : 우리 중 일부는 예방 접종을 원하지 않습니다. 예방접종을 거부할 수 있는 건 우리 권리이기 때문에 스스로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밤새도록 시위가 이어지며 수십 명이 체포되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네덜란드에서도 일부 시위대가 불을 지르거나 경찰에 돌을 던져 50여 명이 체포되고 부상자가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20일간 전면 봉쇄에 들어간 오스트리아도 3만5천여 명의 시위대가 돌과 병 등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보건기구는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내년 2월까지 50만 명 더 발생할 것으로 봤지만 시위대의 저항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 (sunn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12218222559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