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, 아세안에 구애…치열한 우군 확보 전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이 아세안 국가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구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아세안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미국 등 G7국가도 아세안 끌어안기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자국의 글로벌 전략 구상을 위한 우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'아세안'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열린 화상 정상회의.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'이웃'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과 아세안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을 공식 선포합니다. 서로의 관계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며,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, 번영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시 주석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공동발전을 약속하며 묵직한 '선물' 보따리도 풀었습니다.<br /><br />향후 5년간 우리돈 178조원에 달하는 농산물을 수입하고, 방역과 경제회복을 위해 앞으로 3년간 1조 7천 800억원의 개발 원조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.<br /><br />1천 개의 선진 응용기술 제공과 아세안의 청년 과학자 300명의 중국 방문 교류 지원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 "고품질의 일대일로를 공동 건설하고, 아세안이 제시한 인도·태평양 비전과 협력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미국이 인도·태평양 지역의 동맹, 우방국들과 함께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동남아 국가를 우군으로 만들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미국을 비롯한 주요7개국, G7은 영국 리버풀에서 다음달 10일부터 열리는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아세안 회원국을 사상 처음 초청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을 비롯해 호주와 인도 등 아·태지역 국가들을 폭넓게 초청해 대중국 압박을 더욱 강화 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치열한 전략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남태평양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아세안 국가를 공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