접종 오래된 고령층 위험한데…진도 늦는 '부스터샷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일상회복 단계의 핵심 방역지표라고 말했던 위중증 환자가 또 사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죠.<br /><br />그런데 이들 중 다수는 백신 접종을 마친 고령층입니다.<br /><br />접종 효과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추가 접종은 더디기만 합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2주간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9,700여명 중 위중증 환자는 339명, 사망자는 90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절반 이상은 정부 방침에 따라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고령층 다수가 접종 초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량이 급감해 접종 당시엔 없었던 델타 변이에 취약해진 겁니다.<br /><br />실제 방역당국이 백신별로 항체량을 분석한 결과, 아스트라제네카는 접종 석 달 만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 항체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화이자의 항체량 역시 3개월 뒤 절반, 5개월 뒤에는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이 접종 완료 후 6개월이라던 추가 접종 간격을 고령층의 경우 4개월로 앞당긴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금까지 추가 접종을 마친 사람은 200만 명에도 못 미칩니다.<br /><br />고령층 다수가 2회 접종을 마친 시점이 8월 말이라, 넉 달 간격을 맞추려면 적어도 12월 말이 돼야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고령층에게는 앞으로 한 달이 정말로 감염 위험이 커지는 때라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 "4개월이 안 되면 맞고 싶어도 맞을 수가 없죠. 4개월 도래하기 바로 직전 주라든지 직전 2주 동안은 굉장히 취약한 시기인거죠."<br /><br />이렇게 신속한 추가 접종이 어려운 상황에서 갈수록 거세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려면 지금이라도 일상회복 중단 등 과감한 비상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