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적인 유가 급등 속에 일본이 가격 안정을 위해 국가 비축유를 처음으로 내놓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요청에 보조를 맞춘 것이지만 겨울을 맞아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연 재해 등으로 인해 공급에 지장이 생길 때를 대비해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석유를 비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9월 말 현재 145일분이 저장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이중 국내에서 이틀 정도 쓸 분량인 약 420만 배럴을 내년 3월 말까지 시장에 풀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 : 현행 석유비축법에 반하지 않는 형태로 국가 비축유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민간 비축유가 나온 적은 있지만 정부 비축분이 풀리는 것은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유가 급등 속에 기시다 총리가 최근 발표한 대규모 경제 대책 효과가 꺾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내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5일 7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도 리터당 1,700원을 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리터당 170엔을 넘어가면 지원금을 줘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유가 상승에 대응한 국제적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마쓰노 히로카즈 / 일본 내각관방장관 : 산유국에 대한 증산 요청과 함께 주요 소비국, 관계 국제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에너지 시장 안정화에 대응할 방침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. <br /> <br />정부 방출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전망을 반영하듯 도쿄상품거래소에서 중동산 원유 선물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12423265658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