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미국 비축유 방출 제안에 "수요에 따라 안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은 미국의 비축유 공동방출 제안에 대해 '실제 상황과 수요에 따라 비축유 방출을 안배하겠다'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요청을 수용하기보다는 자발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이 미국의 비축유 공동 방출 제안에 대해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실제 상황과 수요에 따라 비축유 방출을 안배할 것입니다. 또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도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전 세계적으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한 상황을 중국도 방관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방출 규모와 시기, 방식에 대해서는 "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"며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요구에 의한 방출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미국보다 '전략적 우위'에 있다는 점을 내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이 대만과의 경제 대화에 나선 데 대한 불만 표출의 의미가 담긴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앞서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온 관변매체는 "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에 직면한 미국이 또 다시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왔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비축유 방출 문제는 중국과 미국이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잘못된 대중국 정책을 바로잡는 것이 먼저라고 훈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의 전략 비축유는 약 2억 배럴 수준에 달하는 상황.<br /><br />중국은 지난 9월 자국 산업상 필요에 의해 사상 처음 738만 배럴의 비축유를 경매방식을 통해 민간에 매각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