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년여 만에 비축유 방출…"수급 불안 해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다음 달부터 317만 배럴 규모의 정부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비축유 공동방출에 동참하기로 한 지 한 달 만인데요.<br /><br />다만 물량이 많지는 않아 국내 기름값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가 내년 1월부터 약 3개월간 총 317만 배럴 규모의 정부 비축유를 순차적으로 방출합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달 23일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미국이 중국, 인도, 일본 등에 요청한 비축유 공동방출에 동참한다는 결정은 내려졌는데, 국내 정유사, 미국 측과 협의를 거쳐 방출 물량과 시기를 최종 결정한 겁니다.<br /><br />정부의 비축유 방출은 2011년 리비아 내전 사태 이후 10년여 만이자 역대 4번째로, 317만 배럴은 우리나라 전체 소비량 약 3일 치에 해당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"방출량이 전체 비축유의 3.3%에 해당해 돌발적인 석유 수급 위기 발생 시에도 대응 능력은 충분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 원유 208만 배럴을 1년 이내 대여 방식으로 국내 정유사로 방출하고, 석유제품 109만 배럴은 입찰을 거쳐 최고가 낙찰기업에게 방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다만 방출량이 많지는 않아 국제 유가와 국내 기름값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다행인 점은 최근 국제유가가 동맹국간 비축유 방출 결정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전망에 한 달 전보다 배럴당 10달러 정도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번 비축유 방출로 석유제품 수급차질 발생 우려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