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은 백신 주저…푸틴은 부스터샷에 새 백신 시험도 참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백신 추가접종, 부스터샷을 맞은 데 이어 코에 뿌리는 방식의 백신 시험에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 5위인 러시아의 전체 백신 접종완료율이 37%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러 해석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이 개발 중인 코에 뿌리는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시험에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보건 관련 내각 화상 회의에서 추가접종, 부스터샷 사실과 함께 이런 사실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 "1·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 항체 수치가 떨어져 추가접종을 받으라는 전문가의 권고에 따라 그렇게 했습니다. 그다음 날에는 가루 형태의 비강 살포형 백신도 투약받았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투약받은 비강 살포형 백신은 가루가 아닌 2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액체 형태의 백신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푸틴 대통령이 맞은 부스터샷 백신은 '스푸트니크 라이트'로, 러시아가 작년 8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'스푸트니크V' 백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1회 접종용 백신입니다.<br /><br />올해 69살인 푸틴 대통령이 부스터샷에 이어 검증 전 단계인 비강 살포 백신 시험에 참여한 것은 자국 백신에 대한 신뢰도 홍보와 함께 러시아 국민의 백신에 대한 거부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세계 5번째로 많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37%로, 자국 백신을 이용해 지난 1월부터 11개월째 접종 캠페인을 벌여온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백신의 효능이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고, 감염되더라도 치명적 상황까지 내몰릴 확률은 낮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 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