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 "바이든·김정은 만나겠다"…대일 외교는 투트랙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북미 정상을 직접 만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비판하면서도, 과거와 미래 사안을 분리해 투트랙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.<br /><br />대일 외교에 관한 질문에, 일본 국민과 정치세력에 대한 입장을 분리하는 데서 답변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일본 국민들을 사랑하고 그 분들의 검소함과 성실함, 그 예의바름에 대해서 매우 존중합니다. (다만 일부 정치집단이) 국내적인 필요 때문에 불필요하게 대외적으로 긴장관계, 적대관계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단 거죠."<br /><br />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선 사법 결정의 집행이 불가피하단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고,<br /><br />'일본을 적성국가로 보느냐'는 질문에는 거침없는 비판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과거를 반성하지 않고, 호전성을 드러내는 일부 정치세력에 대해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 "과거에 대해서 진지하게 사과를 하지 않거나, 공격적 태도를 취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일본에 대해서 전체적으로는 아니지만 아주 부분적으로는 경각심을 갖지 않기가 어렵다…"<br /><br />대북 문제에 대해선, 채찍과 당근의 양자택일이 아닌 실용적 접근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'조건부 제재완화와 단계적 동시행동'의 방식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,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문제를 풀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'톱다운' 방식의 접근에 대해선 유용했다면서도, 너무 낭만적인 접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단 칼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한 자체가 불가능한 시도에 가까웠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'만약 권한이 있었다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석방했겠느냐'는 질문도 나왔는데,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선 "판단하지 않겠다"며 즉답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