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'뇌물 의혹' 전 성남시의장 조사…"소설쓴다" 부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최 전 의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 뒤 대가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이 '성남시의회 30억 로비설'의 대상으로 지목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최씨는 지난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작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시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지만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도시공사 설립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이후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 중인데 일종의 '보은성 취업'일 가능성도 제기돼왔습니다.<br /><br />최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하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(40억 수뢰설은 부인하시는 건가요?) 아유 참 왜 그러세요. 소설을 쓰시네. 정말"<br /><br />경찰은 최씨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30억원 외에 10억원을 추가로 받기로 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"성남시의장에게 30억 원, 시의원에게 20억 원을 전달했고 실탄은 350억 원"이라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최 씨의 자택과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성과급 지급 내역 등 관련 자료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최씨가 돈을 받았는지, 받았다면 대가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