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장 후 자택 임시안치…이순자 "대신 사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유해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치고 자택에 임시 안치됩니다.<br /><br />전씨 부인 이순자씨는 영결식에서 전 씨 재임 중 고통을 받은 사람들에게 남편을 대신해 사죄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서울 연희동 전두환씨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전에 장지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, 전씨 유해는 화장을 마치고 이곳 자택에 임시 안치됐습니다.<br /><br />발인에 앞서 영결식은 유족과 가까운 지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는데요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전씨의 부인 이순자 씨는 전씨 측의 과오에 대해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오늘 장례식을 마치면서 가족을 대신해,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깊이 사죄를 드리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이씨는 또 남편이 평소 자신이 사망하면 장례를 간소히 하고 무덤도 만들지 말고 화장해 북녘땅이 보이는 곳에 뿌려달라고 했다며 관련 유언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전씨는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유족 측은 남은 절차에 대해서는 정신을 가다듬은 후 자녀들과 충분한 의견을 나눈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장례식장 앞은 군 관련 단체에서 나온 사람들과 보수 유튜버들로 북적이기도 했지만, 장례식은 별다른 돌발상황 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장례식장 인근에 10여 명을 배치해 현장을 관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씨의 연희동 자택 앞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