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, 물리력 행사 훈련 시행…"핵심 아냐" 비판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이 내일(29일)부터 권총과 삼단봉, 테이저건 등을 활용한 물리력 행사 훈련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우선적으로 1, 2년차 신임 경찰관부터 진행할 계획인데요.<br /><br />핵심을 비껴 간 대응이라는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. 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벌어진 인천 '층간소음 흉기난동' 사건과 '스토킹 살해' 사건.<br /><br />두 사건 모두 경찰의 부실한 현장 대응으로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1차적으로 내놓은 대응 방안은 물리력 행사 훈련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당장 다음주부터 전국 일선 경찰관 7만명을 대상으로 모두 1인당 1발씩 테이저건 실사 훈련을…실전 위주의 시뮬레이션 훈련을 일선 경찰관을 대상으로 다음주부터 바로 시행…"<br /><br />훈련은 우선 1·2년차 신임 경찰관 1만여 명을 대상으로 16시간에 걸쳐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현장 경찰관 전원을 대상으로 진압용 테이저건의 실사격 훈련도 올해 안에 마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 내부에선 일부 반발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한 경찰관은 내부망에 글을 올려 "(문제의) 핵심을 비껴가고 쉽게 지시 명령으로 끝내려고 한다"며 "핵심은 구조적, 고질적 문제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경찰관들도 "공허한 말 잔치"라거나 "현장 인력 부족을 해결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"는 댓글을 달았습니다.<br /><br /> "총을 한번 쏘면 진술하고 조사받고, 때로는 민사상으로 소송도 받게 되고…정당한 법 집행으로 초래되는 모든 사안들에 대해서는 경찰관 개인이 아니라 경찰 조직과 국가가 책임지는…"<br /><br />전문가들은 공권력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함께 경찰 내부의 무사안일주의, 보신주의 문화를 바꿔야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