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구계 '밉상' 기업은행…악수거부, 공개비난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자배구 IBK기업은행 사태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업은행의 상식 밖 팀 운영에 배구인들도 등을 돌리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홍석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주말 경기에서 이례적인 장면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상대팀인 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과의 악수를 거부한 겁니다.<br /><br />차 감독은 "할 말이 많지만, 경기력과 관계없이 이상하게 흘러갈 수 있다"며 말을 아꼈지만, 김사니 감독대행에 대한 불편한 기색까지는 숨기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'최고령'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도 "기업은행이 악수를 두고 있다"며 쓴소리를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업은행 사태에 대한 코트 안팎의 시선이 싸늘합니다.<br /><br />앞서 기업은행은 팀 불화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서남원 감독을 경질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주장 조송화와 더불어 팀을 나갔던 김사니 코치에 임시 지휘봉을 맡겼습니다.<br /><br />돌아온 김사니 감독대행은 무단이탈의 이유를 서남원 감독에 돌렸지만,<br /><br /> "모든 선수와 모든 스태프들 앞에서 저에게 화를 내시면서 '네가 책임지고 나가라' 그리고 정말 생각지 못한,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과…"<br /><br />서남원 감독은 정면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도대체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이 어디까지인지 (모르겠다)…입에 담지 못할만한 폭언을 한 적은 없다…"<br /><br />이후 김사니 감독대행은 말을 바꾸는 듯한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더욱이 기업은행은 사태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.<br /><br />"김사니 코치는 임시 대행"이라 해명했지만, 이후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는 입을 꾹 닫고 있고, 조송화 임의해지를 발표했다 정작 조송화가 이를 거부하자 배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사태만 키우고 정작 해결 능력은 없는 기업은행. 알맹이 없는 쇄신책만 늘어놓으며 배구계 공공의 적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