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채·직급 호칭 없애는 기업들…40대 사장도 현실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기업의 대규모 공채는 이제 옛말이 돼가고 있고, 30대 임원, 40대 최고경영자가 가능한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직무가 인사관리의 핵심 지표가 되면서 기업 문화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SK그룹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대규모 공채를 접고 내년부터 수시채용으로 사람을 뽑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현대자동차그룹과 LG, 롯데그룹도 모두 수시 채용으로 채용 방식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신사업이나 빈 직무에 필요한 인력만 그때그때 뽑는 방식이 대기업의 추세가 된 겁니다.<br /><br />대기업 공채의 원조 삼성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지만, 대신 삼성은 다른 방식으로 인사 체제를 획기적으로 바꿉니다.<br /><br />우선 전자와 디스플레이에서 승진 연한, 직급별 체류 기간을 없애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나이, 직급에 상관없이 능력 있는 인재를 대우하겠다는 건데 이대로라면 30대 임원, 40대 사장도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또, 직급 표시를 없애 본인과 인사부서 외엔 알 수 없게 하고 호칭은 '프로'나 '님'으로 바꿉니다.<br /><br />조직이 수평화하는 만큼 동료들의 평가도 인사에 반영합니다.<br /><br />변화 속도가 빠른 정보통신 분야에선 이미 네이버가 81년생 최수연 책임 리더를 대표로 내정했고, 카카오의 류영준 신임 대표 내정자도 40대 개발자 출신입니다.<br /><br /> "기업들 나름대로 실험을 해보는 거겠죠. 기존 시스템을 가지고 그대로 가긴 어렵다는 위기감은 다들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. 임원진을 바꾸기도 하고, 채용방식을 확 바꾸기도 하고…"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,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경제 개발연대에 형성된 연공서열 위주 인사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