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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 2년 중국 대륙은 지금…'제로 코로나' 고수

2021-11-30 0 Dailymotion

코로나 2년 중국 대륙은 지금…'제로 코로나' 고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세계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'위드 코로나'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만큼은 '제로 코로나' 방역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조차 지난해 1월 이후 단 한 차례도 해외로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2년을 맞는 중국의 코로나 상황을 임광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▶ 사태 키운 '비밀주의'<br /><br />2019년 12월.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퍼지기 시작한 원인 미상의 호흡기 질환.<br /><br />화난 수산시장 상인과 인근 주민을 중심으로 폐렴 환자들이 속출했고 SNS 등에서는 괴질 공포가 확산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중국 당국은 '사법처리'를 경고하며 입단속부터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에 처음 보고한 것은 첫 환자가 나온 뒤 3주나 지난 뒤였습니다.<br /><br /> "우한시 보건당국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불명 폐렴으로 입원했던 8명의 환자가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. 전문가팀은 우한시의 원인불명 폐렴의 병원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단했습니다."<br /><br />사태가 심각해지자 중국 당국은 2020년 1월 23일 우한시에 봉쇄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공교롭게 맞물린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 연휴, 무려 30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중국 대륙을 오갔고, 이후 확진자가 폭증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전역이 공포에 휩싸이고 슈퍼 전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WHO의 경고가 있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.<br /><br />▶ 봉쇄·통제 전수검사<br /><br />지난 10월 마지막 주말, 확진자 1명이 다녀갔다는 소식에 운영 중이던 상하이 디즈니랜드 출입문은 봉쇄됩니다.<br /><br />안에 있던 관람객 3만 4천 명에, 전날 다녀간 6만여 명까지 추적조사 해 총 10만 명이 핵산검사를 받았지만, 추가 확진자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(관람객) 의사들이 정말 많이 왔네요. (관람객) 이 현장은 정말 질서정연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외신들은 이날의 풍경을 '이상한 장면'으로 묘사했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윈난성 루이리시의 봉쇄상황은 더욱 강력합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말 이후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봉쇄와 해제가 반복되고 있는데 사실상 8개월째 감금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봉쇄조치를 피해 탈출하는 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조사하고 있습니다. (탈출한 사람들은)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."<br /><br />내년 2월 동계올림픽을 앞둔 수도 베이징은 말 그대로 '방역 장벽'을 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나와 있는 곳은 확진자가 나와 주거지가 모두 봉쇄된 베이징의 한 아파트 단지 앞입니다.<br /><br />주변 상점들은 보시는 것처럼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가 나온 즉시 주거지는 예고 없이 봉쇄되고, 무려 3주간 집 밖으로 나올 수도 없습니다.<br /><br />주변 식당은 물론 유치원과 은행까지 예고 없이 문을 닫아버리면서 일상은 불안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 "은행에 입금을 하러 왔는데, 봉쇄가 됐어요. (갑자기 봉쇄가 되니) 불편하죠. 입금도 못 하고요. 집에 생필품도 미리 사놓았어요."<br /><br />▶ 위드 코로나? 제로 코로나!<br /><br />중국에서 '위드코로나'를 말하는 것은 금기나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 "중국의 '제로 코로나' 정책의 비용은 비교적 높은 비용을 지불하지만,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 전파를 방임하는 것은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'위드코로나'로 전환할 수 없는 수준으로 여전히 전파력이 매우 높은 상태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12월 말까지 만 3~11세 아동에 대한 완전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과 치료제 개발을 전제조건으로 한 국경 개방까지는 앞으로 2~3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중국 당국으로서는 무관용 정책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올림픽 성공개최는 '중국의 우월성'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믿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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