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"종전선언 추진 지지…한반도 평화에 기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이,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나 '종전선언' 문제를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한중간 비대면 정상회담도 추진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베이징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. 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, 중국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을 중국 톈진에서 어제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양 정치국원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는 종전선언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가 논의됐습니다.<br /><br />서 실장은 먼저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양 정치국원도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하고,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남북관계 증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면서,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 및 외교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, 이를 위해 양국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긴밀히 논의해 온 종전선언에 중국이 지지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남북미중 4자 간 종전선언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.<br /><br />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을 종전선언 논의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이 과제일 텐데요.<br /><br />양제츠 정치국원은 지난 10월 말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와 면담하는 등 최근 중국 당국 차원에서도 북한과의 교류를 지속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이 과정에서 종전선언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는 아직 전해진 내용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서훈 안보실장과 양제츠 정치국원이 이번 만남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 노력을 기울이는 데 공감했다는 점에서 북한 측의 향후 움직임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도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문제도 논의가 됐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양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제반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데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시 주석의 방한 전이라도 정상 간 필요한 소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영상 정상회담이나 전화 통화 등 비대면 정상회담 형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중국 밖을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외 정상과도 주로 화상을 통해 만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난달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미중정상회담 역시 화상으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한국 영화가 중국에서 개봉하고, K팝 그룹 엑소가 온라인으로나마 중국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문제도 논의됐을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말씀하신 한국 영화는 '오!문희'라는 영화인데요.<br /><br />오늘부터 중국 내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극장에 한국 영화가 걸린 것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, 사드 갈등 이후 6년 만입니다.<br /><br />오는 11일에 열리는 '제 3회 텐센트 뮤직 어워드'에는 엑소 멤버 카이와 세훈이 온라인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한한령이 진짜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은 올해 한중 문화교류의 해,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문화교류를 확대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.<br /><br />서 실장은 양국 간 게임과 영화, 방송, 음악 등 문화콘텐츠 분야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양 정치국원도 관련 협력을 중시하고 적극 노력 중이라면서,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관광 협력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한 이야기도 오갔는데요.<br /><br />서 실장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고, 양 정치국원도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잘 안다며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