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일 대기업 노동자들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전세버스 기사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버스 기사들이 일한 만큼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, 회사에선 문제가 없다고 항변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수당 미지급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며 서약서 작성까지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어찌 된 일인지,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차장에 쉴새 없이 버스가 드나들고, 노동자들이 한꺼번에 내립니다. <br /> <br />이른 아침 공장의 일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이 공장 출퇴근에 투입되는 버스 기사만 수백 명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매일 노동자의 출퇴근을 돕는 전세버스 기사들은 이른 새벽 출근해 밤늦게까지 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 역시 1년 넘게 전세버스 회사에 소속돼 공장 노동자들을 태워주는 일을 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급여 명세서를 살피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매일 한 건씩의 운행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따져보니 한 달에 18만 원, 일 년에 이백만 원 정도를 못 받은 셈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전세버스 기사 : (회사에서) '우리는 이거에 대해서 다 줄 필요성이 없다, 그래서 매일 8천 원씩 (차감하는 것이다).' 아니 제가 말씀드렸죠, 근거가 없다, 이거는….] <br /> <br />다른 동료 기사들 역시 한 건씩의 수당을 못 받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회사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, 수당은 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'격려금 이백만 원을 줄 테니 보안 유지 서약서를 적고 나가라'고 한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전세버스 기사 : 합의 문건, 네 개 문건을 제시하면서 50만 원을 추가 지급해줄 테니까, 총 2백만 원을 격려금 차원에서 줄 테니까 조용히 나가자 그러더라고요.] <br /> <br />수당은 지급할 이유가 없다더니 격려금을 건네려 한 이유는 무엇일까? <br /> <br />회사 측은 사의를 표한 A 씨가 지금껏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해 보상하고 싶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당 미지급에 관해서는 수당 대신 기본급을 주고 있으니 지급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회사 관계자 : 한 건은 기본급으로 저희가 이 한 건만 한 것도 운행한 거로, 일한 거로 기준을 세우고 주는 거고 나머지도 다 시간 외 수당으로 다 지급을 해주는 거죠.] <br /> <br />전세버스 기사들은 업계 전반에 수당 미지급 관행이 만연하다고 입을 모읍니다. <br /> <br />업체에 따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20522224318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