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 "코로나 치료알약 성탄 전 보급"…미국도 곧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위세를 떨치는 겨울로 접어든데다 오미크론까지 확산하면서 각국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.<br /><br />감염 확산을 막을 묘책을 짜내는데 부심하는 가운데 영국은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사용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사용 시기는 크리스마스 전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초 영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'몰누피라비르'.<br /><br />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을 허가받은 알약 형태의 이 치료제는, 올 크리스마스 전에 환자들에게 공급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영국 텔레그래프는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이 조만간 이 알약 치료제를 영국 전역에서 시범 사용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감염자 중 비만, 당뇨, 심장질환 같은 만성질환이 있거나 고령층인 경우 복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확진 후 48시간 안에 대부분 집에서 복용하게 됩니다.<br /><br />당초 영국 정부는 내년부터 이 알약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보급할 것으로 전망됐지만, 지난달 하순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출현하면서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오미크론의 전파력과 치명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, 백신과 치료제가 감염을 막는 최선책인 만큼 새 변이 등장으로 치료제 사용을 개시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게 영국 정부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도 이르면 이번 주 이 치료제의 사용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미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몰누피라비르의 승인을 FDA에 권고했으며 FDA는 수일 안에 사용 승인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FDA가 승인하면 머크의 알약 치료제는 코로나19 대유행 2년 만에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가정 내 치료제가 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