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도 코로나 재확산 뚜렷…"석달 만에 재감염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확진, 입원, 사망자가 모두 크게 늘며 재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면역을 회피하는 BA.5 변이 확산으로 서너 달 만에 재감염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염성이 강력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.5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미국에서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개월 만에 13만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 자체 집계에 따르면 13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13만 500여명으로 2주 전보다 16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두 달가량 9만에서 11만명 사이를 오가는 정체 양상을 보였는데, 최근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확진자 뿐 아니라 입원 환자, 사망자도 동시다발적으로 늘어나며 본격적인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비록 10만~15만명의 감염자가 보고됐지만 과소평가된 것이 분명합니다. 집에서 테스트를 하고 보고하지 않는, 가벼운 혹은 중간 정도 증상의 확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확진자가 많아 실제 확진자 수는 7배에서 10배에 달할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양성 판정율이 최근 20% 가까이 올라가며 오미크론확산과 대유행 초기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이런 추정을 뒷받침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 강력한 전파력과 함께 면역 효과까지 회피하는 BA.5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불과 서너 달 만에 재감염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BA.4와 BA.5의 심각성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지만 그것이 전염성이 더 강력하고 면역 회피성이 높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. BA.1이나 BA.2에 감염됐던 사람도 BA.4나 BA.5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보건당국은 이 때문에 최근 감염된 적이 있다 하더라도 백신 추가 접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 보건당국은 또 전파력과 면역 회피성이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BA. 2.75, 일명 켄타우로스가 가을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50세 이상인 4차 접종 권고 대상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코로나19 #오미크론 #미국_코로나 #켄타우로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