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확산에 겨울철 축제 줄취소…상인들 또 한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겨울 축제 대부분이 취소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던 상인들은 또다시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얼음장 같은 물속에 뛰어들어 요리조리 피하는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습니다.<br /><br />드넓은 빙판 위에서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산천어를 잡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매년 겨울이면 화천에서 펼쳐지는 산천어 축제 풍경인데 올해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행사장인 화천천에는 벌써 얼음이 얼기 시작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화천군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산천어 축제 취소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1년 구제역 여파로 한 차례 축제가 취소된 적이 있었는데 2년 연속 행사를 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 "축제 날짜를 1월 8일로 결정할 때는 그래도 축제를 멋있게 할 수 있고 코로나는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있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코로나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화천 뿐 아니라 태백과 평창, 홍천 등 강원지역 겨울 축제 대부분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릉과 동해, 속초 등 자치단체들도 매년 첫날 여는 해맞이 축제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완화됐던 인원 제한도 다시 강화된 데다 축제마저 취소돼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상인들의 허탈감은 큽니다.<br /><br /> "이미 만 2년 이상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번에 오늘(6일) 회의에서 이게 취소 결정이 나서 안타깝습니다."<br /><br />이번에 강화된 방역수칙은 4주간 한시적으로 시행되긴 하지만,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상인들을 절망 속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