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르켈 후임 숄츠는 누구…실용주의 무장한 '정치 카멜레온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차기 독일 총리에 오른 올라프 숄츠 신임 총리는 20년 이상 정치를 해와 독일인들에게는 친숙한데요.<br /><br />고교 시절부터 정치에 관심을 보였다는 그가 어떤 인물인지,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의 16년 집권을 끝내고 독일 정부의 새 수장에 오른 올라프 숄츠 신임 총리.<br /><br />올해 63세인 그는 독일 북부 오스나브뤼크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.<br /><br />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사민당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하는 등 어려서부터 정치에 관심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노동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다 마흔 살이던 1998년 하원에 입성했고, 슈뢰더 정부에서 사민당 사무총장을 맡아 노동개혁을 추진했습니다.<br />의회 입성 당시에는 좌파 성향 동료들과 뜻을 함께했고, 최근에는 우파 성향을 띠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좌우를 넘나든 숄츠의 행보를 두고 '카멜레온'으로 표현하며 실용성을 추구하는 정치인으로서 '이념 지도'를 파악하기 쉽지 않을 때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2007년 메르켈 정부에서 노동장관을 지내다 2011년 함부르크 시장에 선출돼 재무장관 취임 전까지 7년간 자리를 지켰습니다.<br /><br />재무장관 취임 당시 그의 지지율은 50%를 넘기면서 독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코노미스트는 "지난 9월 총선에서 직접 투표로 총리를 선출했다면 메르켈의 뒤를 이어 이미 차기 총리가 됐을 것"이라고 평가했습니다<br /><br />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 노동자와 기업을 위해 수십억 유로를 '바주카포'처럼 투입하겠다고 밝혀 '바주카포 맨'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.<br /><br />또 냉정한 표정 탓에 '기계인간'이란 비판도 있지만 자녀가 없다는 점, 안정되고 절제된 언행에서 전임자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