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·캐나다도…미국 따라 '외교 보이콧'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뉴질랜드와 호주에 이어 영국, 캐나다도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미국은 각국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의 뒤를 이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장관이나 정부 인사가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"중국 정부의 반복되는 인권 침해를 극도로 우려한다"며 외교적 보이콧 결정 사실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 몇 달간 우리는 베이징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해 전 세계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. 우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뉴질랜드와 호주도 동참을 선언해 지난 9월 신설된 안보동맹 '오커스'와 기존 정보 동맹 '파이브 아이즈'에 속한 국가들은 외교 보이콧을 확정 지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핵심 안보 동맹을 맺고 있는 국가들이 잇따라 가세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밖에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협의체 '쿼드'의 일원인 일본도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가까운 동맹국들의 동참이 이어지면서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서방 국가는 베이징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 정도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거듭 보이콧 여부 결정은 각국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9일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견제 성격이 짙은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.<br /><br />개·폐회 연설을 통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