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기라고는 해본 적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신들이 살아온 얘기를 전하는 독특한 무대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젊은 사람이 예순 셋, 가장 어르신은 놀랍게도 무려 백 살의 할아버지인데, 공연 내용은 더 놀랍습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■ 시민 참여형 공연 / 광명시민회관 / 12월 17일~18일 <br /> <br />연습실에 울려 퍼지는 올드팝. <br /> <br />1970년대 이야기를 할 때 틀 배경음악을 고르는 중입니다. <br /> <br />출연자들 앞에서 손주뻘 스태프들이 깜찍한 춤으로 흥을 돋웁니다. <br /> <br />시민 참여형 공연 는 '노인들이 털어놓는 인생 속의 성 이야기'입니다. <br /> <br />2010년 캐나다에서 시작해 독일과 호주, 싱가포르와 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서 공연된 히트작인데, 우리나라에선 초연입니다. <br /> <br />가장 형님인 100세 출연자가 태어난 1920년대부터 차근차근 시대를 짚어가며 당시의 자신들 삶을 이야기합니다. <br /> <br />모든 얘기의 핵심은 성과 관련한 이야기. <br /> <br />어찌 들으면 화장실 낙서처럼 듣기 거북한 노골적 표현도 있지만, 어르신들은 괜찮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홍응표 / '잠자리 연대기' 출연자 (100세) : 우리 시대엔 아주 흉이 되고 쑥스럽고 그랬는데, 지금은 개방이 돼서, 그걸 표현하라고 하니까 지금 나는 괜찮아요.] <br /> <br />말하기 꺼려 하는 걸 양지로 끌어내려면 바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효과적일 것이란 게 이 공연의 기획 의도입니다. <br /> <br />[이진엽 / '잠자리 연대기' 공동연출 : 어르신들이라면 그 (性) 이야기를 푸는데 더 부드럽겠다는 생각을 했어요. 어르신들이 긴 인생을 살아왔는데, 그들이 돌아봤을 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 주면 누구나 부드럽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…] <br /> <br />터놓고 이야기할 어르신들을 고르는데 고생하긴 했지만, 이들의 이야기로 대본을 만드는 과정에서 출연자도 스태프들도 느끼는 게 많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 느낌을 관객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. <br /> <br />[박옥분 / '잠자리 연대기' 출연자 (80세) : 인생 살아온 길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로 봤으면 좋겠어요. 그 (관객)분들이.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어요.] <br /> <br />야한 이야기를 힘들어하는 사람은 심호흡하고 들어야 할 어르신들의 이야기는 오는 금요일과 토요일 단 두 번 무대에 오릅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입니다.<br /><br />YTN 기정훈 (prod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1121206473227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