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, 양도세 완화 '즉시 추진' 의지…윤 압박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즉시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선거대책위원회는 당 정책위와 공식 협의에 착수했는데, 관련 입법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 후보 구상의 핵심은 집을 팔고자 하는 다주택자들에게 한시적으로 '퇴로'를 열어 주는 겁니다.<br /><br />집을 팔자니 양도소득세가 고민이고. 그대로 갖고 있자니 종합부동산세가 부담이 돼 진퇴양난에 빠진 다주택자들을 상대로 한 대책입니다.<br /><br />이 후보의 구상대로라면, 집 처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.<br /><br />중과 유예기간을 1년으로 하되, 6개월 안에 팔면 중과세율의 전부를, 9개월 안에 처분하면 절반을 면제하고, 1년 안에 팔면 4분의 1을 깎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구상의 배경에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한 상태에서 대선을 치르고자 하는 목표도 자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 정부 들어 치솟던 집값이 '보합세'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의 보유 매물이 시장에 나오도록 해 내년 초까지 안정화를 더욱 유도하겠단 겁니다.<br /><br />이 후보 역시 즉시 추진하자는 거라며,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다음 정부에 하겠다는 공약이 아니고, 현재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것이니까, 윤석열 후보님께서는 자꾸 비난만 하지 마시고 지금 현재 당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도 내주시고, 제 대안이 합당하면 당장 입법을 통해 해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문제는 청와대, 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일찌감치 협조 가능성을 일축했고, 기획재정부 역시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당내 일각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이 후보는 일부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완화 의지도 내비친 상황.<br /><br />선대위는 당 정책위와 공식 논의에 착수했는데, 이번 임시국회에서 관련 개정안 발의 등 입법 절차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