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서도 오미크론 확인…동계 올림픽 방역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에서도 오미크론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어제(13일) 첫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오늘(14일)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,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'방역 장벽'을 쌓아온 중국에서도 결국 확진자가 나왔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본토에서 확인된 첫 오미크론 확진자는 폴란드 국적으로 지난 9일 바르샤바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톈진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입국 당시 정상 체온이었지만, 격리 중 핵산검사 과정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톈진시 당국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머물고 있는 지역을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탑승객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4일) 광둥성 광저우시에서도 추가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는데요.<br /><br />67세 남성인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 환자 역시 지난달 27일 해외에서 입국한 사례입니다.<br /><br />2주간의 집중 격리기간 여러 차례 핵산검사에도 음성판정을 받았고, 격리 해제가 된 이후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델타 변이보다 감염이 빠른 오미크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첫 사망자가 나온 영국에서는 추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런던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가운데 44%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됐고, 대규모 백신 접종소 역시 곳곳에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미크론 환자까지 나오면서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 같은데요.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에서는 안 그래도 국경 지역과 항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오미크론 확진자까지 잇따라 확인되면서 중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이미 국경 지역이나 항구 도시에 대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나섰고, 불법입국과 고위험 업종 종사자에 대한 엄격한 관리에도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에서는 대학 겨울 방학도 앞당겼습니다.<br /><br />각 지방정부들은 핵산검사를 확대하기 위해 우리 돈으로 기존 1만 1,000원 하던 검사 비용도 6,500원에서 7,400원 안팎까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양성으로 확인된 사람 가운데 자발적으로 핵산 검사를 받은 경우 우리 돈으로 최고 370만 원의 장려금까지 지원하는 곳도 생겼습니다.<br /><br />통제와 봉쇄로 대변되는 '제로 코로나' 방역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은 올림픽 전까지 이동통제 조치도 강화했는데요.<br /><br />아직까지 우리의 설 명절과 같은 춘제를 한 달 이상 앞두고 벌써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'이동 금지' 조치도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