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대통령, 호주서 경제 성과…미중간 '줄타기' 외교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3박 4일에 걸친 호주 국빈방문 기간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, 기업인과의 간담회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.<br /><br />1조원에 이르는 국산 무기 수출 쾌거를 이룬 반면,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리를 추구하며 균형외교를 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 및 과제를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시드니에서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박 4일간의 호주 국빈방문 기간,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외교에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'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'로 격상시키고, 모두 네 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양국의 협력 지평을 넓혔습니다.<br /><br />가장 큰 성과는 방산 분야에서 나왔습니다.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국산 K-9 자주포 수출 계약은 그 예산 규모만 1조 900억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번 계약으로 쌓일 양국간 신뢰를 토대로 방산 분야뿐만 아니라 우주산업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국방, 방산, 사이버 분야를 비롯해 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 K-9 자주포 사업을 신호탄으로 전략적 방산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2차 전지 등 저탄소 생산품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보유국인 호주와의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하고,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호주측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한 점도 성과로 보여집니다.<br /><br />한편 문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한 호주와 달리 이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선을 그어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 한중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설명에 나선 건데, 또다시 힘겹게 '줄타기' 외교를 할 수밖에 없는 한국의 현실과 과제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<br /><br />한-호주 수교 60주년에 맞춰 이뤄진 호주 국빈방문에서 다양한 경제 외교 성과를 안아 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(15일)밤 귀국합니다.<br /><br />시드니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