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소년 '술담배·게임아이템' 대리구매 무더기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소년들에게 고리의 이자를 받고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할 돈을 빌려주거나 술이나 담배 등을 대신 사주는 대리 구매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속칭 대리입금, 대리구매는 SNS를 통해서 은밀히 이뤄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남성이 길가에서 누군가를 만나 물건을 전달합니다.<br /><br />이들을 살피고 있던 단속반원들이 남성을 체포합니다.<br /><br />청소년들에게 술이나 담배 등을 구매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일명 대리구매자입니다.<br /><br /> "대리구매를 혼자 하신 건가요?"<br /><br /> "네."<br /><br />A씨는 트위터에 대리구매 계정을 개설해 4천여 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뒤 청소년들에게 350여 차례에 걸쳐 술이나 담배 등을 제공하고 400여만 원의 수수료를 챙겼습니다.<br /><br />청소년들에게 아이돌 관련 상품이나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할 수 있게 돈을 빌려주고 고리의 이자를 챙긴 대리입금자들도 단속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이나 유튜브 등에 광고를 낸 뒤 1만∼10만 원을 대출해주고 고리의 사례비를 챙겼습니다.<br /><br />원금을 제때 갚지 않으면 협박도 일삼았습니다.<br /><br /> "개인정보를 SNS상에 올렸습니다."<br /><br />이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청소년은 1천600여 명, 대출 규모는 7억 원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리입금과 대리구매가 아무런 제재 없이 SNS에서 버젓이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수많은 청소년이 범죄의 위험성을 깨닫지 못한 채 낯선 사람에게 의뢰받고…"<br /><br />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11명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