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선에서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요구로 민주당은 당장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자고 나섰죠. <br> <br>그런데, 청와대가 “하고 싶으면 다음 정부에서 하라며”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현 정부와 차별화에 나선 이 후보와, 대통령간의 갈등이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이철희 대통령 정무수석이 어제 민주당 지도부를 찾아 정책 일관성을 해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 후보는 청와대 반응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(청와대에서 반대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?) 그건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도록 할게요." <br><br>청와대 관계자는 "청와대와 민주당은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에 대한 기존 입장 자체가 다르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지금 당장 유예하자는 이 후보의 주장과 달리 청와대는 다음 정부에서 하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박수현 / 대통령 국민소통수석(KBS뉴스 '디라이브', 지난 2일)] <br>"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다음 정부에서 그때 상황에 따라서 시간을 가지고 차분하게 검토할 문제다…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(지난 13일)] <br>"다음 정부에 하겠다는 공약이 아니고, 현재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것이니까…" <br> <br>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발끈했습니다. <br><br>한 의원은 "청와대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느냐"며 "지금은 당과 후보가 중심이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이 중요하다"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또 다른 의원은 "입법은 국회 고유 권한"이라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일부 친문 의원들은 청와대와 보조를 맞추며 양도세 완화에 반대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다음주 의원총회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김기태 <br>영상편집 이희정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