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바이든의 첫 대북제재에 무반응…추모 분위기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지난주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했지만, 북한은 일주일이 가까이 되도록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어 눈길이 쏠립니다.<br /><br />대신 북한은 김정일 10주기 추모 분위기만 띄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'세계 인권의 날'인 지난 10일 북한 중앙검찰소와 사회안전상 출신인 리영길 국방상을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이번 대북제재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신규 제재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바이든 정부는 첫 대북제재 이유로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를 명시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가장 아파하고 거부감을 드러내는 '인권 문제'를 제재 명분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북한이 강하게 반발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일주일 가까이 되도록 북한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자의 '담화'나 공식 매체의 비난 논평은 물론이고, 대외 선전매체에서도 바이든 정부의 첫 대북제재와 관련한 언급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모습을 두고 대미 대응에 대한 북한의 고심이 그만큼 깊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대미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지만, 북한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대북제재에 '침묵'하는 가운데 북한은 연일 김정일 10주기 추모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생의 마지막 시기에 우리 수도 시민들에게 공급할 물고기 문건을 보아주시고 또다시 야전 열차에 오르시는 어버이 장군님(김정일)의 영상이 어려와 흐르는 눈물을 걷잡을 수가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은 선친 사망일에 맞춰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