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토네이도 피해지 방문 뒤 이번엔 폭풍 중서부 강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네이도로 막대한 피해를 본 켄터키주를 찾아 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그로부터 몇 시간 뒤 강력한 폭풍이 다시 중서부 일대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거대한 나무가 주택 지붕을 덮쳤습니다.<br /><br />쓰러진 나뭇가지에 도로가 막히고, 거리엔 쓰레기가 어지럽게 휘날립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알바다에서 지낸 지는 4년 됐는데, 이렇게 나쁜 상황에 처한 적은 없었어요."<br /><br />현지시간으로 15일 콜로라도, 네브래스카, 캔자스, 아이오아 등 미국 중서부 대평원 지역을 강타한 폭풍으로 차량 파손과 도로 폐쇄와 같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콜로라도와 캔자스, 미주리, 아이오와 등 일부 주에서는 전선에 문제가 생겨 40만여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AP통신 등은 일부 주에서는 강풍이 일으킨 모래 폭풍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미 기상청은 크고 작은 토네이도 13개가 발생했으며, 그중 최고 풍속이 시속 161km에 달한 것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뉴멕시코, 미시간, 위스콘신, 일리노이주에도 강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폭풍은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의 동쪽 중부 지역을 할퀴고 나서 며칠 뒤에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 최대 피해지인 켄터키를 방문해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지 몇 시간 만에 또 다른 자연재해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든 어떤 일을 해서든 여러분의 주와 지역 지도자들을 지원하고 여러분이 회복하고 재건할 수 있게 도울 계획입니다."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또 앞으로 한 달간 긴급구호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100%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본격적인 복구 작업 착수도 전에 다시 폭풍이 중서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바이든 정부의 재난 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