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10년' 북중, 진폭 있었지만 결국 '전략적 동거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혈맹인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 갈지도 관심사였는데요.<br /><br />집권 10년간 북중 관계는 부침이 있긴 했지만 현재는 전략적 동거로 안착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직후 북중관계는 역대 최악이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2012년 12월 광명성 3호 위성 발사,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각각 강행하며, 출범을 앞둔 시진핑 지도부에 외교적 부담을 안겼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결정적인 사건은 2013년 12월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자신의 고모부로 북한내 대표적 친중파였던 장성택을 처형한 겁니다.<br /><br />2014년 시진핑 주석이 역대 공산당 총서기 중 최초로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찾은 일은 양국의 혈맹 관계를 무색케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양국 관계는 김정남 암살, 핵실험 등으로 국제사회를 경악케 했던 2017년을 보낸 뒤 극적으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남북, 북미 정상외교라는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면서 중국을 보험으로 삼았고, 중국은 미국과의 경쟁 구도 속에 전략적 완충지대인 북한을 적극적으로 포용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2018년 3월 집권 후 처음 중국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연달아 네 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시 주석은 2019년 6월,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14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2019년 2월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중국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비롯, 안보리 대북 제재가 허용하는 인적·물적 교류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대북제재, 코로나19 변수로 절대량에는 진폭이 있었지만 북한의 전체 교역에서 중국 의존도는 여전히 절대적입니다.<br /><br />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북중간의 전략적 동거는 계속될 것이란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