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를 맞아 뒤를 이어 권좌에 오른 '김정은 10년'에 외신들은 부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이 핵에 매달려 북한이 가난하고 고립된 나라가 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0년 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27살의 나이에 최고지도자가 된 김정은 국무위원장. <br /> <br />당시 젊은 지도자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많았지만, 대대적인 숙청으로 권좌를 공고히 한 뒤 핵무기 개발에 많은 지원을 쏟아부었습니다. <br /> <br />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잇따라 성공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대륙 간 탄도미사일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김정은의 10년간 행보에 대체로 부정적인 성적표를 매겼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AP통신은 "김정은이 핵무기 능력을 키우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까지 했지만 이제는 대북제재 강화와 국경봉쇄 등으로 황폐해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"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미국의 대북제재로 경제 실패를 인정했지만 여전히 핵 협상에 복귀할 징후는 없다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로이터통신도 북한의 국방력은 강해졌지만, 고립이 더 심해졌다며 결국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중국에 더욱 의존적인 나라가 됐다고 진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BBC방송은 탈북자 10명을 인터뷰해 더욱 피폐해진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비판했고, 가디언은 북한이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유례없는 도전에 시달렸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를 맞아 연일 추모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영희 / 평양 시민 : 예로부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데 지나간 세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위대한 (김정일) 수령님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절절한 그리움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유엔총회에서 북 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,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잔류시키기는 등 국제사회의 압박은 가중되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10주기 당일 김정은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촉구하는 등 내부 결속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 (sunn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21720302946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