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축유 442만 배럴 방출…"아직 대응여력 충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와 협의해 비축유 442만 배럴을 방출합니다.<br /><br />공급 부족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쳐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한 주요국 공동 대응의 일환인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아직 비축유 사정이 수급위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, IEA와 논의 끝에 비축유 442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미국 등 동맹국들의 비축유 공동방출 결정에 따라 317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한 뒤 두번째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며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,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 기준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미국 등의 서방 국가가 아직까진 제재를 미루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서도 제재 논의를 할 수 있단 보도까지 나오면서, 원유 공급이 더 막힐 수 있단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IEA 회원국들은 지난 1일 열린 장관급 이사회에서 총 6,171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에 합의했는데, 미국은 합의한 양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,000만 배럴을, 일본은 750만 배럴을 방출합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석유 비축물량은 지난달 말 기준 약 9,700만 배럴로, 추가 도입 없이 국내 수요 106일분을 감당할 수 있어 충분한 수준이라고 정부는 설명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태가 악화되면 추가 방출 결정은 물론 석유류 소비를줄여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가게 되면 가능성은 낮지만 어느 정도는 여유 있게 준비해야 되고, 자동차 2부제라던지 이런 시나리오도 대비가 있어야 되겠죠."<br /><br />한편, 전국의 평균 휘발유값은 1,800원대에 근접했고, 서울은 1,860원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#비축유 방출 #국제유가 #러시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