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당내 일부 의원들이 사면에 반발하는 가운데 후보 측은 촛불민심 등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부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발표 두 시간쯤 뒤 문재인 대통령의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역사의 법정은 계속된다며 박 전 대통령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: 사면·복권 문제는 형사사법적인 문제인 것이고 국민의 판단과 역사적 판단은 그와 무관하게 그대로 존재한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.] <br /> <br />반성 없는 사면은 시기상조라고 밝혀 온 이 후보는 문 대통령 결정에 대한 찬반을 묻자 즉답을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: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, 이미 결정 난 사안에 대해서 찬성·반대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?] <br /> <br />송영길 대표도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며, 존중한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의 결정임을 거듭 강조하는 것은 민주당과 이 후보가 의사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긋는 취지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청와대가 발표에 앞서 당과 이 후보에게 의견을 묻거나 협의하지 않았다며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제가 12월 8일에 다리를 다쳤는데, 그동안 한 번도 청와대 관계자와 만난 적이 없습니다. 전화 통화도 한 사실이 없고….] <br /> <br />일부 지지층의 반발을 고려해 '정치적 거리'를 두는 것으로도 읽힙니다. <br /> <br />실제 당내 이른바 강경파 의원들은 반대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안민석 의원은 최순실(개명 후 최서원)도 풀어줘야 하느냐며 역사적으로 잘못된 결정이라고 지적했고, 정청래 의원도 개인적으로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에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도층 지지를 놓고 다퉈야 하는 이번 대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하진 않을 거란 관측입니다. <br /> <br />윤영찬 의원은 SNS에서 한명숙 전 총리 복권과 박 전 대통령 사면을 함께 언급하면서 정치적 계산을 자제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분노에 힘입어 정권을 잡은 만큼 민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성호 (cho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122418293201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