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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살아 생전 만날까"…부치지 못한 2만통의 편지

2021-12-25 2 Dailymotion

"살아 생전 만날까"…부치지 못한 2만통의 편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북 이산가족들의 만남은 3년 전 금강산 상봉을 마지막으로 중단됐죠.<br /><br />북한의 무응답 속 상봉은 물론이고 북녘에 부치지 못한 이산가족들의 편지도 2만4,000편이 넘는데요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여든아홉의 김상경씨.<br /><br />1950년 12월, 친구들과 고향 함경남도를 떠난 뒤 두 번 다시 가족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영상편지로나마 그리운 형과 여동생 이름을 불러봅니다.<br /><br /> "형님은 김치경, 김청경, 누이동생 김지경, 김춘경…"<br /><br />통일부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제작한 영상편지는 올해에만 1,004편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북녘에 전달되지 못하고 이렇게 쌓인 편지만 2만4,000편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영상편지 제작에 참여한 이산가족의 연령대는 80대 이상 고령자가 대다수입니다.<br /><br />가족들의 고령화와 기대수명을 감안할 때, 대면 상봉이 가능한 시한은 5년 남짓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산가족의 급속한 고령화를 고려해 유전자 검사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세대가 사망한 이후 후손들이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관건은 역시 북한의 호응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감안해 화상으로라도 이산가족 상봉 추진을 제안하고 있지만, 북한은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.<br /><br />이산가족 10명 중 8명은 북에 있는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궁금한 건, 가족들이 그저 잘 살아있는지 뿐입니다.<br /><br /> "형 지금 나이가 몇이야? 엄마는 돌아가셨지? 우리 살아생전에 만날 수 있을까? 하여튼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해야돼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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