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영업자 소등시위 …"일할 수 있게 해주세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의 방역지침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소등 시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오후 5시부터 모든 간판 불을 끄고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 홍정원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서울 강북구 수유리 먹자골목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보시는 것처럼 골목 전체가 깜깜합니다.<br /><br />원래대로라면 각종 네온사인으로 거리 전체가 밝았을 텐데요.<br /><br />두시간쯤 전인 오후 5시를 기해 상인들이 한꺼번에 간판 불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 아예 문을 열지 않은 가게도 있는데요.<br /><br />대부분은 간판만 꺼놓고 정상 영업 중입니다.<br /><br />정부의 방역지침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은 전국에서 이렇게 소등시위를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문을 연 가게 안을 보면 손님은 거의 보이지 않는데요.<br /><br />연말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전체가 한산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소등 시위는 영업이 가능한 밤 9시까지 계속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자영업자들 요구는 무엇인가요?<br /><br />아무래도 4인, 9시 영업 두 가지가 핵심이겠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열흘 전부터 강력한 새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 중인데요.<br /><br />핵심은 역시 4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,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두 가지입니다.<br /><br />자영업자들이 반발하는 것도 이 두 가지인데요.<br /><br />너무 강력한 정부의 방역지침에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연말에는 여러 모임이 열리기 마련인데요.<br /><br />4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모임 자체가 이뤄지기 어렵고, 또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에 따라 노래방이나 호프집과 같은 곳은 아예 장사가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어제부터는 자영업자에 대한 정부 지원금 100만 원이 지급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마저도 충분치 않다는 게 상인들의 주장입니다.<br /><br />자영업자들은 앞으로도 한동안 소등 시위를 계속하는 한편, 내년 초 전국적으로 임시 휴업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수유리 먹자골목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