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하루 평균 26만명 최다…수도 워싱턴 일대 진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도 오미크론 변이가 맹렬히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7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서 현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, 특히 수도 워싱턴 DC 일대가 이른바 핫스폿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28일을 기준으로 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6만 5천여 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역대 최다치였던 지난 1월의 25만 1천여 명을 1만 명 이상 웃돌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성탄절 연휴 이후 폭발적 확산세가 본격화하는 흐름이어서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재확산의 진앙으로 제가 있는 수도 워싱턴DC와 바로 접해있는 메릴랜드, 버지니아가 꼽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워싱턴DC는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미국의 다른 어떤 주보다 높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 사이에선 워싱턴이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 보게 될 일을 미리 보여주고 것으로 다음 달이면 미국 전역에 오미크론 해일이 덮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워싱턴 DC는 내달 5일 개학을 앞두고 모든 공립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도록 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미 워싱턴 DC뿐 아니라 뉴욕·뉴저지·로드아일랜드주 등 북동부, 또 마이애미·시카고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CNN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데이터를 보면 미국 거의 전역에서 높은 수준의 지역사회 전파가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입원 환자는 가파른 급증이 나타나진 않고 있는데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는 통상 몇 주의 시차를 두고 확진자 추이를 따라가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공공시설 가운데서는 다시 문을 닫는 곳들이 나오고 있고 연말 행사들도 속속 취소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다음 달 2일까지 오미크론 확산 때문에 일시적으로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박물관 측은 "지난 며칠간 직원들의 감염과 격리가 늘고 있다"며 직원 배치 문제 등을 이유로 박물관 4곳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. 작년 초 이후 1년 가까이 만에 다시 문이 닫힌 것입니다.<br /><br />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행사도 속속 취소되거나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새해맞이 행사로 유명한 뉴욕시는 당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대면 행사를 재개하려 했지만, 백신 접종을 한 1만5천 명에 한해 마스크를 쓰고 참석할 수 있도록 계획을 바꿨고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랜타는 신년행사를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미국인들에게 수십 명이 모이는 새해전야 파티를 취소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