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신조회 공방…"공수처의 정치개입" vs "적법절차·윤로남불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에선 김진욱 공수처장이 출석한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공수처의 '통신자료 조회'를 놓고 날 선 공방전을 이어갔는데요.<br /><br />국회로 가보겠습니다. 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 법사위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출석한 가운데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와 관련해 현안 질의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은 고발사주 수사를 고리로 공수처가 야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야당 대선 후보와 가족의 통신 자료까지 무분별하게 조회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공수처가 제2의 정치검찰 역할을 하는 '정치공수처'가 됐다면서, 직권을 남용하며 야권탄압에 앞장서는 무소불위 수사기관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,<br /><br />이에 김진욱 처장은 고발사주 수사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건 과도한 것이 아니고, 조회한 정보도 신상과 통신 정보가 아닌 가입자 정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'제보사주' 의혹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로 박지원 국정원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통신 조회를 했으며, 중앙지검과 인천지검 등도 야당 의원 통신 조회를 했는데 공수처만 겨냥해 '통신사찰'을 했다고 비판하는 건 과한 지적이라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김영배 의원도 야당 주장대로라면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만 280만 국민들이 사찰을 당한 셈이라면서, 윤석열 검찰도 통신 조회를 해놓고 이제 와서 사찰이라고 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여야 대선 후보들도 오늘 현장 일정 중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는데요, 이재명,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통신 자료 조회는 수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라서 공수처도 한 것으로 보이는데 법령에 의한 행위를 사찰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."<br /><br /> "국민의힘 의원들 100여 명이 참여하는 단체채팅방까지 다 털었더라고요. 이것은 미친 짓이죠. 이것은 전부 선거 개입이라고 봐야 됩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 대선주자 오늘 움직임도 살펴보죠.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전 토론회에 이어 오후에는 인천을 방문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전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일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택지공급도 유연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"가급적 그린벨트 훼손 안 하는 방식이 바람직하지만, 시장에서 계속 주택 추가공급이 필요하고, 이를 위해 불가피하면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는 것이었다"고 부연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또, '예비 내각'과 관련해서도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, 진영을 가리지 않고 협치·통합정부, 실용 내각 등으로 가려고 한다"면서 "가능하면 선거 과정에서 연합을 이루길 기대한다"는 입장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오후에는 인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격려 방문했는데요, 이 자리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문제와 관련해 "불법적인 영해 침범과 어로행위에 원칙적으로 대응하고, 필요하면 나포·몰수해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자정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이 이뤄지는 가운데,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틀째 대구·경북 일정을 이어가고 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윤석열 후보는 어제 경북에 이어 오늘은 박 전 대통령의 '정치적 고향'인 대구에서 대구·경북 이틀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오전 '신암선열공원'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 윤 후보는, 이어 친박 단체 회장단과 티타임을 가졌는데요.<br /><br />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분골쇄신해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정권교체하고, 경제 번영의 기초가 되는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우리공화당 등 일부 친박 단체들은 윤 후보가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도중에도 당사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하는 등, 반발하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의 옛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달성군을 찾기도 한 윤 후보는 석방을 크게 환영하고 박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빈다면서,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되면 찾아뵙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