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정부 을지대 병원에서 '태움' 피해를 호소하던 신규 간호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그간 병원에서 괴롭힘이 있었는지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는데, <br /> <br />가해자로 지목된 2명 가운데 1명에 대해 폭행과 모욕 혐의를 확인해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 김혜린 기자! <br /> <br />경찰 수사 결과 먼저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경찰이 오늘(31일) 병원 내 괴롭힘, 이른바 '태움'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간호사를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적용된 혐의는 모욕과 폭행으로, '태움'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신규 간호사 24살 A 씨가 숨진 뒤 동료 간호사·피고소인 조사와 함께 병원 CCTV와 A 씨 휴대전화 등을 살펴왔는데요. <br /> <br />그 결과 CCTV에서 선배 간호사 B 씨가 A 씨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A 씨가 생전 SNS 등을 통해 선배 간호사의 모욕적인 언행과 폭행에 대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해온 것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다른 1명은 검찰에 넘기지 않을 예정인데요. <br /> <br />증거가 불충분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달 16일, 신규 간호사 A 씨가 병원 기숙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 유족과 동료들은 A 씨가 그간 병원에서 태움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, 과도한 업무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는데요. <br /> <br />경찰은 유족 등이 제기한 태움 의혹을 두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간 A 씨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애써온 유족들은 수사 결과를 두고 아쉽지만 한 명이라도 송치돼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간호사들은 사과도, 조문도 없었다고 호소했는데요. <br /> <br />병원 역시 태움 진상 조사 결과와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에 대해 어떠한 사실도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건의료노조도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만큼 병원이 엄중한 조사·징계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번 태움 사건은 병원의 인력 부족 문제로 발생한 일이라면서, 신규 간호사가 충분히 교육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 측은 그간 진상 조사를 진행했지만,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로 조사 결과 발표를 미뤄왔는데요. <br /> <br />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병원 측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혜린 (khr08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23113573089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