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소년 방역패스 내년 3월부터…'바뀐게 뭐냐' 반발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실상 접종 강제 아니냐,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청소년 방역 패스에 대해 정부가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적용 시점을 한 달 연기해 내년 신학기부터 도입하기로 했는데, 현장의 반발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가 고심 끝에 청소년 방역 패스 시행 방안을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학생과 학부모의 거센 반발에 적용 시점을 내년 3월로 한 달 미뤘습니다.<br /><br /> "12월 기말고사 기간으로 인해 접종 기간이 짧았고, 아직 청소년 접종 완료율이 충분하지 못한 점, 내년 3월 개학 등 학사일정을 고려하여…"<br /><br />내년 3월 1일부터 12~18살 청소년도 학원 등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이나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다만 3월 한 달 동안은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등 계도 기간으로 운영합니다.<br /><br />또 학원의 경우 접종 증명을 한 달에 한 번씩만 확인하도록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학생과 학부모의 접종 부담을 덜고, 현장 혼란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.<br /><br /> "청소년 방역패스가 도입되면 학원을 중심으로 하는 감염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. 개학 시기에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."<br /><br />다만 적용 범위는 그대로 유지된 만큼,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청소년이 학원에 가려면 이틀마다 PCR 검사를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상당해 사실상 백신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결국에는 한 달 더 줄 테니 맞으라는 거잖아요. 무슨 의미가 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에요. (부모가) 출근을 해야 되기 때문에 학원을 돌려야 하는 상황도 있고…"<br /><br />현재 12~17살의 백신 2차 접종률은 50% 수준.<br /><br />교육부는 감염병 상황이 안정되면 청소년 방역패스는 우선 해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뒀지만,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과 협의하겠다고만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