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산 귀뚜라미 보일러공장 대형 화재…인명 피해 없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새해 첫날부터 시민들은 불이 주변으로 번질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장 건물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르고, 공장 외벽은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.<br /><br />워낙 불이 크다 보니 수십 km 밖에서도 연기가 보입니다.<br /><br /> "무서웠죠. 금방 번질 것이다. 아니나 다를까 앞으로 쭉, 앞쪽으로 저 끝지점 정도에서 났으니까 앞쪽으로 막 땡겨 오더라고요."<br /><br />충남 아산시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전 7시 48분쯤.<br /><br />불은 공장단지 내 12개 건물 가운데 생산동인 A동 2층에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불은 A동을 태운 뒤 바로 옆에 붙어있는 또 다른 생산건물인 F동으로 옮겨붙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건물 외벽 전체가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있다 보니 불 더 빠르게 번졌습니다.<br /><br />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인력 415명과 헬기 4대를 포함해 장비 50대를 투입,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불은 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휴일이라 공장은 가동하지 않았으며, 몇몇 관리직원만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인근 아파트 단지로 연기가 들어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이날 불로 최초 발화지점인 2만4000여 제곱미터 규모의 A동은 전소했고, 불이 번진 옆 건물도 내부가 거의 탔습니다.<br /><br /> "보일러 같은 게 상당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 속에 있는 잔불 정리하는 데에는 시간이 상당히 더 소요될 것으로"<br /><br />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