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, 우크라이나 침공하나…러·서방 치킨게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달 전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제기됐고, 그 시기는 이달에서 다음 달 사이였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전쟁 가능성에 연초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조만간 열리는 러시아와 미국·나토 간 협상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제기되고 러시아와 서방 간 엄포와 제재 경고가 난무한 지 한 달여가 지나고 새해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사태는 관련국 어느 한쪽이 방향을 틀지 않는 한 '치킨게임'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형국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동유럽 국가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에 줄줄이 가입한 상황에서 국경이 맞닿아 있는 우크라이나마저 가입한다면 자국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는 주장을 줄곧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이어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사실상 흡수하려 한다고 의심하면서 서방의 개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방 역시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자 가스관 통행로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향력 하에 놓이는 것을 용납하긴 어려운 상황.<br /><br />현재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엔 여전히 10만명에 이르는 러시아 병력과 각종 군사장비가 배치돼 있고, 나토도 4만 명의 신속 대응군이 전투태세를 갖추면서 여차하면 출격할 태세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러시아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서방의 또 다른 제재를 감수하고 공격할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역시 코로나와 중간선거, 무엇보다 대만문제 등을 놓고 중국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2개 전선을 감당하기엔 버거울 것이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오는 10일과 12일 각각 열리는 러시아와 미국·나토 간 협상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