변곡점 선 집값…올해 최대 변수는 '선거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천정부지로 치솟던 집값이 주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갈수록 둔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대선 뒤 부동산 정책 변화와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가 새해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 정부 들어 두 배 이상 뛴 서울 아파트값.<br /><br />이 때문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산다는 '영끌' 등 씁쓸한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석 달 전부터 다른 모습이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가 소폭이나마 계속 줄어든 겁니다.<br /><br />세종, 대구에서 시작된 상승세 균열은 서울로 이어져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오름폭은 0.04%에 그쳤고 은평에 이어 도봉, 강북 두 자치구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장기 상승 피로감에 고강도 대출 규제, 세금 급증이 겹친 결과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 집값은 이대로 꺾일까.<br /><br />문제는 여전한 공급난입니다.<br /><br />실제 사전청약과 3기 신도시 발표에도 임대차 시장의 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급난, 전세난과 같은 상승 요인, 금리 인상과 규제라는 하락 요인 간 힘겨루기가 한창인 겁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집값이 소폭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지자체장 선거나 대선에서 개발 규제 완화 등이 나올 가능성이 큰데 집값을 자극하는 상방 압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. 대폭적 상승은 아니고 약간의 상승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강남권을 비롯한 인기 지역의 최고가 경신이 대표하는 '똘똘한 한 채' 수요도 여전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조기 도입에 금리까지 급등해 당분간 매수세 위축은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통령 선거라는 대형 변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종부세, 양도세 완화처럼 부동산 민심을 겨냥한 공약이 쏟아지고 있고 일부는 실현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내수와 금리, 유동성, 공급, 매수심리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고 있는데요.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변화,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에 따른 전세시장 불안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올라도 걱정, 떨어져도 걱정인 집값이 올해는 진정될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