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서울에선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 증진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시위를 매주 열고 있죠. <br /> <br />당장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 /> <br />오죽하면 그러겠느냐며 이해하기도 하지만, 반대로 시민들의 안전을 볼모로 잡는 행동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하는데요. <br /> <br />황윤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지하철 승강장에 모여 구호를 외칩니다. <br /> <br />"장애인들의 권리, 예산을 위해 투쟁할 수 있겠습니까?" (투쟁!) <br /> <br />이들은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100％ 설치, 그리고 서울 시내 저상버스 100％ 도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최근 '교통약자법'이 국회를 통과했지만, 장애인 콜택시·광역이동지원센터 운영 예산은 의무가 아니라면서, 정부가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형숙 /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 : 장애인의 권리 예산은 그리 쉽게 반영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. 오늘 광화문역까지 오는데도 매우 험난한 길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장애인들이 전동차에 타려 하자, 경찰이 급히 막아섭니다. <br /> <br />혹여나 운행 지연 시위를 벌이지 못하게 차단하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지난달에만 일곱 차례에 걸쳐 출근 시간대 운행지연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휠체어를 탄 채로 전동차 출입문에서 버티며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하게 하는 식입니다. <br /> <br />당장 불편함을 겪는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 /> <br />목소리를 낼 통로가 마땅치 않은 약자들의 불가피한 행동이라고 이해하기도 하지만, <br /> <br />[김 선 희 / 경기 광주시 역동 : 장애인이라도 이동의 자유가 있어야 합니다.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장애인 편에 서서 순조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….] <br /> <br />정치권이 아닌 시민들을 볼모로 삼는 비합리적인 행태라는 비판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이종은 / 서울 고덕동 :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, 출퇴근 시간에 굉장히 힘들 것 같습니다. 대선이 있으니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.] <br /> <br />이를 반영하듯 지난해에만 천백여 건에 달하는 승객들의 민원이 서울교통공사에 밀려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운행 지연 시위에 역내 기물까지도 파손되자, 공사는 장애인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장애인 단체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출근길 운행 지연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정다운 /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 : 지하철을 타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황윤태 (hwangyt264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10319003406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