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속도로 폐도에 불법 폐기물·방호벽…주민들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도로공사가 과거 고속도로 진입로로 활용하던 구간을 10여 년째 폐도로 방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폐도에는 현재 각종 폐기물을 야적해놓고 일부는 농경지로 임대하고 있는데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영동고속도로 북수원 나들목 인근입니다.<br /><br />과거 고속도로 진입로로 사용되던 일부 구간이 10여 년째 폐도로 방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폐도에는 현재 콘크리트 방호벽 수백 개가 곳곳에 야적돼있습니다.<br /><br />도로에서 수거해온 방호벽입니다.<br /><br />폐도에는 이처럼 많은 방호벽이 불법으로 야적돼있습니다.<br /><br />또 공사장에서 나온 폐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과 비닐 등 혼합폐기물도 곳곳에 쌓여있고 창고로 사용하는 컨테이너도 설치돼있습니다.<br /><br />폐도 일부 구간은 농지로 임대돼 누군가에 의해 경작이 이뤄지고 있는데 콘크리트 위에 그냥 흙만 덮은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환경피해 이런 관계가 제일 걱정이 되고 또 관공서에서 모든 허가를 득하고 한다면 또 나름대로 이해를 할 수 있는데 지금 불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현행법상 폐도에 물건을 야적하거나 경작을 하기 위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관할 관청의 인허가를 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인허가를 받지 않고도 도로 유지보수 용도나 경작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방호벽은 불법행위 차단을 위해 쌓아둔 것이라고 강변합니다.<br /><br /> "지목 자체가 도로로 사용되고 있어서 유지보수용 자재 일부를 쌓아놓고 활용하고 있는 거죠. 임시로 가져다 놓은 거예요."<br /><br />인근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 해당 부서가 법을 무시해가며 도로를 무단 활용하고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